맛있는게 넘치는 곳 부산 깡통시장
해운대를 가기 전에 출출했던 찰라에 부평 깡통 야시장을 방문했다. 부산에 가면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 시장 등 꼭 시장투어를 해야지 맘먹었었는데 맛있는 먹을곳이 넘치는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인터넷으로도 부산의 유명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지만 꼭 그 여행지에서 사먹어야 더 맛있고 여행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부산의 맛을 느끼고 싶었다.
처음에는 입구가 여러쪽이라서 들어가면서도 이곳이 맞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들어가자마자 상인분께 여쭤보니 맞다고 하신다. 깡통시장은 자갈치 역부터 걸어오면 방문하기 적당하다. 남포동에서는 이곳 부평동으로 오려면 큰 길을 건너야 하고 국제시장쪽으로 와서 큰 도로를 건너서 골목길을 따라 들어오게 되면 찾을수 있을 것이다. 이 곳에 오기전에 또 형성되어 있는 시장을 도깨비시장이라고 하던데 담배나 수입품을 싸게 살 수도 있다고 하니 그곳에 들러 구경해도 좋을것 같다.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 깡통시장까지 그리고 깡통시장 반대편에 보수동 책방 골목까지 한꺼번에 두루 구경하기에 적당한 코스이다. 내가 깡통시장을 방문할 당시에는 장이 덜 섰을때라고 한다. 양 옆쪽으로 점포가 있고 도로 가운데로도 야시장이 선다고 한다. 7시 30분부터 야시장을 운영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해서 리얼 깡통 야시장의 느낌을 느껴보고 야시장만의 재미를 느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깡통시장 근처에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차를 가지고 방문해도 괜찮을 듯 하다.
엄청 오래된 시장이고 6.25전쟁 이후에 외국 구호물품 등을 판매해서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리고 부산이 어묵이 유명한데 그 유명세처럼 근처에 어묵 공장도 있어서 그날그날 뜨끈한 어묵을 만들어 팔고 있어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시장 구경하기 좋아하고 시장에서 파는 맛난 음식을 그 자리에서 먹는 재미는 시장을 구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장 초입부터 먹거기가 시작이 되는데 정말 분식류 야채, 과일 생선, 어묵 또 옷가게 외에서 여러 종류의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들로 넘친다.
보통 마트를 가기 때문에 마트에는 이런 즉석으로 파는 요리들을 잘 접할수 없는데 이게 바로 시장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제주도의 명물인지 알았던 오메기 떡도 팔았고 깡통시장이 원조라는 탕후루도 팔고 있었다. 사먹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보는 재미도 정말 컸다. 흔히 말하는 불량식품 상점도 있었는데 이곳에서 몇개 불량식품을 사면서 추억팔이도 해보게 된다. 이곳에서 샀던 불량식품은 여행내내 우리의 심심풀이 땅콩처럼 소중한 간식이 되어 주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눈으로 열심히 구경하고 한바퀴를 돈 다음에 간식으로 먹을 메뉴들을 선택하고 다음 코스도 가야하기 때문에 포장해서 가기로 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서 일본어로도 메뉴가 써있고 메뉴 구경만큼 사람들구경까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렇게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눈으로 보면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보게 되면 식욕이 증가하게되며 이런 디피는 좋은 홍보 마케팅이되는 것 같다. 이렇게 음식을 보면 배가 꼭 고프지 않아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깡통시장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나가기도 힘들정도가 되어가고 있었다. 야시장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을지 부평깡통야시장의 위엄을 느낄수 있었다.
녹두전집에는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안사면 손해볼것 같은 기분이었다. 바삭바삭 녹두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틀을 이용해서 부친 녹두전의 스킬을 보면서 감탄을 하게 됐다. 노릇노릇 구워진 녹두전을 절인양파와 같이 먹으면 정말 입이 호강하는 기분이었다. 미운오리새끼에서 홍진영 자매가 시장에 가서 녹두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꼭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다짐했었는데 부산에 와서 학수고대했던 녹두전을 먹으니 정말 뿌듯했다. 왜 홍자매가 그리 극찬하며 먹었는지 그 마음이 느껴졌다.
어묵집이 정말 많았는데 밀가루 없이 생선 살로 만든 어묵들이 있었는데 시식해보니 식감도 다르고 정말 쫄깃졸깃 따끈한 국물과 먹는 어묵은 정말 맛이 있었다.
그리고 이밖에도 겐츠베이커리 알록달록 이쁜 빵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곳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모양도 에쁜데 맛도 좋은 곳이었는데 이곳이 부산 3대 베이커리 중에 한곳이라고 한다. 깡통시장 말고도 부산 곳곳에 매장이 있다고 한다. 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쁘고 맛난빵 추천합니다.
시장 구경할때 닭튀김이 없으면 시장같지 않은 느낌이다. 나는 평소에도 닭을 시장에 가서 닭강정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신나게 튀겨지는 닭을 보니 정겨운 마음과 함께 먹거리가 너무 많아서 구경만 하고 닭은 담에 먹어보는 걸로 기약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시장안의 식당을은 서서 먹기도 하고 안에 테이블에서 먹기도 하는데 다들 먹는 속도도 빠르고 테이블 회전도 빠르게 진행이 된다.
부산에 오면 꼭 먹고 싶었던 바로 비빔당면이다.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라길래 엄청 기대를 한 메뉴이다. 삶은 당면 위에 단무지 오뎅 김을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처음먹어본 맛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짧조롬하니 식감도 좋고 계속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다. 잘 비벼서 한젓가락 호로록하면 되는데 이 달콤 매콤한 양념장이 정말 한몫하는것 같았다. 입맛 없을때 먹으면 딱 좋은 맛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고기초밥까지 토치로 바로 구워져서 눈도 즐겁고 양파와 곁들여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였다. 조금 아쉬웠던거는 내가 좋아하는 곱창 막창구이 상점이 있었는데 배가 부른 나머지 사지 못했다는 점이다. 소금구이도 있고 양념구이도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지나가는데 냄새가 사람의 발길을 잡는데 그런 묘한 매력이 있는 집이었다.
부평 깡통시장에는 어묵, 비빔당면, 녹두전 스카치에그바베큐, 겐츠베이커리 뿐만 아니라 씨앗호떡 문어꼬치 새우 치츠구이 등 먹거리가 정말 넘쳐나는 곳이었다. 또 먹거리뿐 아니라 요즘 인싸제품인 토끼모자 스카프 양말 옷 등 다양한 생활용품 역시 넘치게 있는 구경거리 먹거리가 넘치는 곳이었다. 다음 일정이 없었더라면 더 오래 머물면서 이것저것 다 먹어보는건데 다음에 방문하면 시장에 오래 머물르면서 아침, 간식, 점심, 간식, 그리고 저녁, 간식 이렇게 시장에 있는 음식을 다 먹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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